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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2.0

트위터와 연애의 공통점

by 미돌11 2009.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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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트위터를 망설이는 6가지 이유라는 앞의 글에서 JinuJJang님이 댓글로 '가벼운 마음으로 그저 즐겁게'이란 댓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트위터와 연애의 공통점을 몇가지 끄적거려보았다. 일전에 파워블로거와 미스코리아와의 상관 관계에 대한 소고의 2탄이라고나 할까 ㅋㅋ

제목은 트위터와 연애의 공통점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아래 내용은 트위터에 빠진 사람과 연애에 빠진 사람의 공통점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그저 좋아서 한다
연애를 한다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트위터를 한다고 해서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닌다. 그저 좋아서 할 뿐이고 행복할 뿐이다. 한번 빠지면 눈에 콩깍지가 씌운 듯 올인한다. 물론 때로 고통(?)도 따른다.

시간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다
연애를 하는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다보니 친구들과도 소원해지지만 개의치 않는다. 트위터를 보라. 많은 시간을 재잘거리는데 소모하느라 짜투리 업무 시간과 밤잠을 줄여가며 트위터를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라. 

상대의 관심과 애정을 갈구한다 
사랑은 인간이 행복한 삶의 위한 필수적 요소이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관심이다. 트위터에서 우리가 활동하는 동기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싶고 훌륭한 존재로 대접받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다. 이고잉님이 지적한 허영심 때문일수도 ^^  

싫어지면 그만이다
불 같은 연애를 하다가도 어느 순간 싫어지면 그만인 것이 남녀관계다. 아무리 트위터에 빠져있더라도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면 방치하는 것도 금방이다. 우리가 그렇게 열을 올리던 싸이월드를 보라. 아무런 제재도 도덕적 죄책감도 없다. 내가 싫어지면 그만이다.

헤어져도 서로 탓하지 않는다
연애를 하다 헤어지면 이유가 어떻든 서로를 원망하지 않고 깨끗이 보내주는 것이 관례다. 추억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노라하면서 말이다.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의 서비스 주기도 연애 만큼이나 짧은 경우가 많다.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해도 어디서 하소연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그리 탓하지 않는다.  
  
많이 경험할수록 내공이 쌓인다.
연애 고수들은 연애를 하면 할수록 더 잘하게 되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고 충고한다. 이는 트위터에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도 해당하는 말. 지금 트위터에서 활약하는 사람이 대부분 블로그를 하고 그 사람들의 대부분이 PC통신 시절부터 온라인채팅에 열올리던 세대라는것. 연예도 트위터도 본능적으로 체득된 온라인 대화 노하우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생애 주기가 있다
사랑은 서로를 탐색하며 애정을 쌓고 불꽃 튀고 갈등하고 부딪히고 포기하고 식어가며 헤어진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다. 트위터에 빠져드는 패턴도 이와 유사하다. 서비스 관점에서는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도 신뢰를 형성하고 폭발적으로 몰입하다가 슬슬 식어가다가 쇠퇴하거나 잔존한다. 우리가 사랑했던 수많은 서비스를 기억해보라. 재빨리 과거의 연인은 잊고 새로운 사랑에 적응하는 것이 현명하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사랑은 너무 일찍 찾아와도 이뤄지기 힘들고 너무 늦게 찾아오면 불륜이 된다. 트위터도 타이밍이다. 이미 2006년에 시작된 서비스이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이제와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폭발적으로 성장한 서비스가 되었다. 무엇이건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안된다.

일단 시작하면 거부하기 어렵다.
연애든 트위터든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물불 가리지 않고 푸욱 빠져드는 사람이 많다.

어떤가요? 공감이 가시나요? 또 다른 공통점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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