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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Branding

한 발 앞선 스키틀즈의 소셜미디어 마케팅

by 미돌11 2009.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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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틀즈(Skittles)는 흰색의 S자가 그려진 딱딱한 설탕 코팅 속에 다양한 맛의 탄력있는 내용물이 들어 있는 과자이다. S자는 영문 이름 스키틀즈의 두문자 S를 뜻한다. 1971년에 미국에서 개발되어 97년에 한국에 들어왔다는데 나는 별로 먹어본 기억이 없다. 비슷한 제품인 앰엔앰즈는 먹어봤는데 기본적으로 이런 인공물질이 든 과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여튼 오늘의 이야기는 소셜미디어다.

스키틀즈 공식 웹사이트가 미국의 유명 디지털 에이전시인 Agency.com과 손잡고 웹사이트를 소셜미디어 체제로 확 바꿨다. 얼마 전에는 위키피디아로 연결되더니 오늘은 유투브 영상으로 간다. 그때 그때 소구하는 컨텐츠에 따라 메인을 바꾸는 것 같다.

개편된 웹사이트를 보면 간략한 제품 정보를 제외하고는 사이트 전면에 소셜미디어 채널로 적극 배치하고 있다. 기업정보는 위키피디아에서 해결하고, Media에서 비디오를 선택하면 유투브, 포토를 선택하면 플리커, 친구나 채팅을 선택하면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바로 연결되는 식이다. 역시 플리커와 페이스북이 가장 활발하다. 유투브 등록자 정보를 보면 스키틀즈 브랜드 담당자는 31세로 나온다.

스키틀즈는 2008년 11월부터 스키틀즈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아쉽게도 12월 이후 포스팅이 없고 링크들도 깨진 상태다. 다른 소셜미디어는 적극 활용하면서 왜 블로그는 방치하는 걸까. PR보다는 마케팅인 건가. 이는 곧 엄청난 돈이 투입된다는 뜻이다. 반면에 사람이 투입되는 PR의 경우 외부 대행이 어렵다. Skittles is a blog라는 자신감으로 시작했지만 유지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앞서 변화를 시도하는 회사를 보면 그런 모험적 시도를 가능하게 하는 경영진이나 내부 문화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10대를 타겟으로 하는 과자 같은 단일 브랜드에는 충분히 시도할만한 마케팅이지만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거나 휴대폰이나 자동차처럼 고관여 제품들은 쉽지 않겠다. 물론 사업영역에 따라 온라인에 잘 어필하는 군이 따로 있겠지만 점점 더 그 대상이 확장되고 있는게 확실해보인다.

보통의 경우 웹사이트에 소셜미디어 채널을 링크하는 수준인데 이런 전향적인 사고의 전환을 보면 미국에서 소셜미디어의 파괴력이 대단한 것 같다. 우리나라의 실정은 아직 블로그를 홈페이지에 연결해주느냐 마느냐로도 부서 간에 이견이 있고 트래픽을 내부로 모아야지 왜 밖으로 내보내느냐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 판국인데... 

skittles.com


@ 몇 가지 아쉬운 점
- 생년월일을 입력하는 이유는 12세 이상 입장가능라고 하는데 이건 아이들 먹는 과자 아닌가? 
  영상이나 콘텐츠도 별 선정성은 없어 보이는데..
- 첨단을 달리는 미국 사이트에 비해 한국사이트는 아직 쌍팔년대 그대로다. 안습이다. ㅠㅠ
- 구글링해보면 skittles를 언급한 포스팅이 거의 없다. 바이럴 마케팅은 하지 않았나보다.

@아래는 바로 어제 올라온 광고 영상, 언제나 유머 코드는 언제나 이해하기 어려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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