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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Branding

1인 미디어, 블로거의 미래는 있는가

by 미돌11 2009.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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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를 두고 1인 미디어라는 말을 흔히 사용한다. 우리는 파워 블로거 1인의 방문자수가 빌빌한 온라인 뉴스 사이트보다 더 나은 시대를 살고 있다. 기업들도 관련 분야의 블로거들이 자신들에 대해 어떻게 언급하는지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독자들이 뉴스를 접하는 행태도 달라졌다. 뉴스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좀 더 리얼한 스토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블로그로 모여들고 있다. 사실(fact)에 근거한 드라이한 뉴스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경험이 스토리로 녹아든 뉴스 2.0을 더 선호하는 것이다.

누구든 특정 분야에 오랜 경험과 식견을 쌓으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여기서 자신의 관점을 뚜렷이 내세우면 미디어가 된다. 공자님은 "세 사람이 동행한다면 곧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고 말했다. 블로그는 다양성의 표출이자 새로운 영향력 세력의 등장을 더욱 촉진한다.

기성 미디어들도 1인 미디어인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빼앗길까 봐 이런저런 우려섞인 비난이나 공격을 하는 것을 보면 이미 주류를 위협할 만한 수준에 이른 것 같다. 

우선, 1인 미디어로서의 블로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 사람들의 글을 찾아 보았다.

IT Viewpoint - 서명덕
블로그 저널리즘은 당연히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 다양한 형태로 분화가 될 것이다. 저널리즘을 흉내내는 '기자 같은' 블로거들은 오래 가기 힘들 것 같다. 그보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쓰는 블로거가 더 많아질 것이다. 사람들은 평범한 이야기를 통해 뉴스의 가치를 발견하려고 블로그에 온다. 기존의 뉴스 가치만 소비하려 한다면 언론사 사이트가 훨씬 낫다.
블로그는 프로 저널리즘이 뉴스에서 메우지 못하는 간극을 메우며, 개인의 일상 같은 것에서 자연스레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이다. 어느 개발자가 쓴 개발일지는 완벽한 저널리즘의 한 형태라고 본다. 저널리즘이란 건 주관적인 것 같다. 하루 열 명도 안 오는 허접한 블로그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유용한 정보처일 수 있다." - 아이뉴스24 기자 블로거 인터뷰 기사 중에서

태터앤미디어 노정석 사장
기존 미디어의 역할과 개인 미디어 브랜드가 하는 역할은 분명 다르다. 개인 브랜드 미디어가 처음부터 영향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보할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으며 그렇게 되리란 기대도 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IT나 생활정보 쪽에서 파워가 생겨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존 미디어들이 커왔던 과정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 그만 링블로그

ET뉴스- [상상을 현실로]1인 미디어, 일상을 점령하다 2009/1/1
댄 길모어 시민 미디어 센터(Center for Citizen Media) 창립자는 "중·장년층의 기술능력이 향상되다 보면 먼 훗날 블로그가 대중화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낙관했다.
또, 기존의 미디어들은 1인 미디어를 활용해 상생할 수 있는 미디어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그러나 아직도 블로그만 해서 먹고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면 앞으로 언제쯤 블로거만 해서도 먹고 살수 있는 시대가 과연 올 것인가? 아마 전 국민이 블로거를 해야 가능하지 않을까?

한국에서도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블로그를 통해 그에 버금가는 수익을 얻고 있는 분들이 꽤 많아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좋던 직장 팽개치고 블로그에 집중하는 전업 블로거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도 하고 돈도 벌고 인기와 명성(온라인에 한하지만 사실 이게 블로그 운영의 진짜 이유일 듯)도 얻는다. 블로그를 통한 주 수익은 주로 광고나 기고 등이지만 전문 분야의 콘텐츠 공급, 강연이나 컨설팅 같은 수입이 짭짤하다고 한다.

분야별 한국의 1인 미디어들
스포츠 - 윤석구의 야구 세상(hitting.kr), 민기자닷컴(blog.naver.com/minkiza)
군사 - 유용원의 군사 세계 (http://bemil.chosun.com/)
정치, 경제 - 이정환닷컴 http://www.leejeonghwan.com
게임 - 섹시디노의 게임 로그 (www.sexydino.com)
IT 분야 - 서명덕기자의 人터넷세상(www.itviewpoint.com)
김태우 테크노김치(technokimchi.com), 쿱미디어(qooop.kr)
요리 - 문성실의 맛있는 밥상 http://moonsungsil.com/

@ 정리하다보니 PR협회에서 선정한 전문 분야 블로거 리스트와 맥락이 비슷하여 링크함.

아직은 이 같은 미디어 블로거는 소수이지만 댄 길모어의 말처럼 지금 20대, 30대가 40대나 50대가 되는 시기가 되면 블로그가 기존 미디어와는 또 다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다. 그게 5년 후가 될지, 10년 후가 될지 아니면 더 이상 걸릴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때까지 버텨보자. 블로그는 꾸준히 오래하는 것이 장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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