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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염(충수염) 수술 43시간의 기록

by 미돌11 201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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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맹장염(충수염)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될 줄이야. 병은 누구에게나 예상치 않은 순간에 날벼락처럼 찾아올 수 있다. 생각해 보니 9년전 출산 이후 병원 입원은 처음이었다. 그때는 출산 후기를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이번에는 충수염 입원부터 퇴원까지의 기록을 재구성해 정리해 보았다. (내가 애청하는 KBS '다큐 3일'을 흉내낸 컨셉 ㅋㅋ)

7/24 PM 7:00 통증 

지난 수요일 저녁. 퇴근하고 아드님이 오뎅이 먹고 싶다하셔서 조스떡볶이 들러 떡튀순 포함 4종을 포장해서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먹고났더니 30분뒤인가부터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했다.

평소 위가 자주 탈이 나는 나로서는 튀김을 먹어서 또 속이 뒤집히나보다 하고 침대에 가만히 엎어져 있었더니 통증이 바이브레이션되어 점점 아파오는게 아닌가. 끙끙거리다 남편더러 안되겠다 응급실가자고 했더니 또 위경련이냐며 시큰둥한 반응. 마침 저녁 먹고 아드님이 소파에서 일찍 꼬꾸라져버려서 깨우지도 못하고 침대에 옮겨 놓고선 둘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직행! 

7/24 PM 9:00 응급실

응급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아드님 잠에서 깨서 전화를 해서 울고 불고 난리시다. 할 수 없이 남편이 나를 응급실에 내려놓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응급실은 역시 검사 뺑뺑이부터 돌린다. 젊은 레지던트 쯤 되보이는 의사가 침상도 없이 의자에 앉아있는 나에게 정맥에 바늘 꽂더니 소변검사, 심전도검사를 한다. 그런데 배를 꾹꿀 눌러보더니 맹장염이 의심된다나? 간단한 위경련 갖고 사람 힘들게 한다며 내심 투덜거렸다. 내가 분명 위경련일 거라며 진통제를 달라고 애원했더니 주사 2종을 놔준다. 침대에 누워 있으니 통증이 거짓말처럼 스르르 사라진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뽕을 맞는구나...

7/24 PM 11:00 귀가 
 
통증이 사라지면서 침상에서 살짝 잠이 들었는데 의사 샘이 맹장이 의심되니 CT촬영까지 하잔다. 거부하고 그냥 집에 간다고 했더니 서약서 같은거에 서명을 해야 보내 주겠단다. 병원비 12만원을 결재하고
비가 억수같이 온다. 혼자 병원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는데 기분이 영 별로다. 의사 샘 권유대로 CT를 안 찍은게 영 찜찜하다. 평소 위염일 때와 달리 허리통증이 느껴진 것도 좀 마음에 걸린다.  

7/25 AM 11:30 성모병원 예약

다음날, 점심시간에 아일렉스 내과에 갔더니 응급실과 똑같은 말씀을 하신다. 맹장 의심되니 큰 병원 가 보라며 소견서를 써주셔서 들고 나오는데 입구에서 내가 모시던 홍보담당 정상국 부사장님과 마주쳤다. 내 상황을 설명하니 복도 의자에 앉아서 10여 분간 이것저것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신다. 맹장이 의외로 진단이 어려운 병이라 치료시기를 놓치면 큰일난다며 빨리 큰 병원에 가보라신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경험이 많아 모르시는게 없다. 내 일처럼 걱정해주시고 나중에 경과 보고까지 하라며 염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다시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아 CT 촬영을 하려니 절차가 엄청 까다롭다. 
종합 병원이라 당일 예약, 검사가 안된다는 걸 억지로 우겨서 소화기 외과에 당일 대기 진료로 예약을 하고 병원에 가서 대기했다. 이럴 때는 세브란스나 서울대 병원 같은  대학병원보다 성모병원이 좀 더 인간적인 느낌이 든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응급실에서 하랄때 할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역시 자가진단은 위험한 것이라는 교훈 ㅠㅠ 

에잇..담주 여름 휴가로 말레이시아로 예약해 놓은 것만 아니면 내가 이렇게 열심히 병원에 갈 인간형이 아닌데 말이야 -,.- 혹시라도 해외에서 통증오면 큰일이다 싶어 CT를 찍어보기로 맘 먹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맹장염일거라는 생각은 5%도 들지 않았다. 

병원에 예약만 해 놓고 지하 식당에서 호박죽을 한그릇을 먹고 회사로 돌아왔다. 교수님이 오후 3시 이후부터 외래 진료라기에 다시 회사로 돌아와서 전화를 달라고 했더니 2시 25분에 간호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의사 샘이 3시에 응급 수술이 잡혀서 지금 와 줄수 있냐고 해서 얼른 다시 병원으로 달려갔다. 

7/25 PM 2:45 진료 & CT 촬영

무뚝뚝해 보이는 젊은 의사 샘(김동진 교수님)이 이러저리 배를 눌러 보시더니 손을 뗄 때 통증이 오면 맹장염(충수염)일 가능성이 크다며 복부 CT(컴퓨터 단층촬영)를 찍어보자고 하신다. 원래 금식 8시간 안하면 CT 안 찍어 준다는데 내가 담주 여행인데 수술 안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인턴 붙여서 웨이팅 시켜가며 촬영을 강행(!)해 주셨다. 생각해 보니 CT촬영도 첫 경험 ㅠㅠ 조영제 주사를 맞고 TV에서만 보던 둥그런 기계속으로 몸이 통째로 들어가는데 속이 왜 이리 울렁거리는지 토하고 싶은걸 겨우 참았다. 온 몸이 열이 확 오르는 느낌이 매우 좋지 않았다. 

7/25 PM 3:40 진단(확진) 

오후 3시 40분. 검사를 하고 바로 진료실로 올라갔더니 채 10분도 안되어 결과가 올라왔다.
충수염이 확실하다고 보호자에게 연락하라며 오늘 바로 입원하고 저녁 7시에 수술을 하잔다. 헉...ㅠㅠ 
회사에 병원 잠시 다녀온다고 해놓고 수술한다고 말씀드리니 다들 황당해한다. 휴가 직전에 수술이라니...이게 뭔 날벼락이람.
나중에 알고보니 충수염이 우리가 흔히 알듯 급성복통 증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질환의 복통과 비슷하게 오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려운 병이라고 한다. 충수염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종합병원에서 CT촬영을 해 보면 충수돌기의 농양이 생겼는지, 천공이 되었는지 바로 감별 가능하다. (CT촬영비가 10만원을 넘어 좀 고민이 되기도 한다. ) 

충수염은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며 맹장 끝에 붙어 있는 약 10cm 길이의 충수 돌기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한다. 극심한 복통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며, 매년 9만 여 명이 수술을 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2009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치핵수술, 백내장수술, 제왕절개수술, 일반척추수술에 이어 충수염수술로 충수(맹장)염이 5위를 차지할 정도다.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은 배꼽 주위에 1cm, 오른쪽 복부 아래 부위에 5mm 정도의 크기로 복부를 절개한 후 이 부위로 복강경 카메라 및 수술기구 등을 삽입해 충수를 절제하는 방법으로 시행되며 절개창을 1~2개로 줄여 환자의 고통과 흉터를 줄일 수 있다. 단순 충수돌기염의 경우 2~3일 정도가 소요되며, 입원치료 및 통원치료 후 1주일정도가 지나면 일반적으로 정상생활이 가능해진다. - 출처 네이버 건강

7/25 PM 4:00 입원

오후 4시경 혼자 씩씩하게 1층 원무과에 내려가서 입원 수속하고 남편에게 오라고 챙겨올 것들을 알려줬다. 
남편은 내가 챙겨오라고 부탁한 세면도구와 수면 양말 외에도 물티슈에 블루투스 헤드셋까지 갖고와서 통증으로 배가 아플 때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었다. 섬세한 우리 남편. ^^ 
아프고 보니 내 보호자는 부모도 자식도 아닌 남편 하나 뿐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어서 어찌나 더 듬직해 보이던지 ㅋㅋ

입원실로 올라와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 준비를 한다며 기본 검사를 하고, 물도 마시지 못하는 금식이 시작됐다.  
정맥 주사를 또 꽂았다. 이놈의 주사바늘 어제밤부터 벌써 3번째 꽂는다. 징글징글하구나. ㅜ
남편이 아드님을 시댁에 데려다주고 5시쯤 병원에 왔다. 그 사이 친정 부모님과 형제들에게도 알렸더니 다들 카톡에 불이 났다.
어머님이 나더러 애도 낳는데 이쯤 이빨 꽉 깨물고 견뎌내려고 강하게 말씀하신다. 그래 까짓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지...

7/25 PM 7시 수술 

오후 6시 반이 넘으니 간호사가 수술실로 곧 내려갈거라며 준비를 하란다.
화장도 지우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하니 이때부터 갑자기 겁이 덜컥 난다. 아...나는 통증에 정말 약한 인간인데 ㅠㅠ 

침대에 누워 수술실로 이동하니 TV에서나 보던 훤한 조명이 여러 대 켜진 수술실로 들어선다. 나같이 곪지도 않고 천공이 되지 않은 맹장은 간단히 잘라내면 되는지라 30분이면 되는데, 앞뒤로 마취며 준비시간 포함해도 한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수술실은 에어컨 바람 탓인지 다소 춥고 으스스하게 느껴졌다. 간호사들이 우악스럽게 내 팔을 좌우로 고정시켜 혈압을 재고 호흡기로 마취를 시작했다. 곧 의식이 사라졌다.  
마취가 깨고나서부터 배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온 몸에 한기가 으스스 나서 나도 모르게 오들오들 떨었더니 간호사가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이불 같은 걸 덮어주었다. 따뜻한 바람이 나오니 조금 참을 만했다. 
수술 후 중환자 대기실 같은 곳에 있었는데 의식이 점점 돌아오니 주위의 사람들이 다들 부산하게 움직이는게 보인다.
나를 포함한 여러 명이 시체처럼 누워서 수술 후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저희들끼리 키득키득 농담도 하고 바쁘게 일을 하는 것 같은데 내가 신음소리를 아무리 크게 내도 와 보지도 않고 
아프다고 진통제 달라고 했더니 옆으로 쓱 지나가며 "5분 뒤에 입원실 올라가면 진통제 드려요"라고 말한다. 아....정말 너무해...부르르...

7/25 PM 9:00 다시 병실로   

그로부터 이를 악물고 수술 부위 배의 통증과 마취 후 울렁거림과 사투를 벌이며 거의 10분 가까이 대기한 것 같다. 이때가 가장 힘들었던 클라이막스. 어린 여자 간호조무사로 보이는 아이가 내 침대를 밀고 올라가는데 엘리베이터는 또 왜 이리 더디 오는건지 ㅠㅜ
입원실에 올라오니 천사 같은 간호사 언니가 진통제를 놔준다. 그런데 10분이 지나도 효과가 전혀 없는거다.
그래서 또 난리를 쳐서 응급실에서 맞은것처럼 쎈 걸로 놔달라고 했더니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며 또 시간이 한참 경과.
정말 쎈거라며 진통제(모르핀제로 추측)를 하나 더 놔주었는데 그제서야 머리가 핑 돌며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다. 
수술하고 올라와서 통증과 울렁증 때문에 계속 남편에게 툴툴거리고 신경질을 엄청 부렸더니 좀 민망하다. 수술을 할 필요가 없는걸 한거 아니냐며 괜한 억지도 부리고 ㅎㅎ (나중에 들은건데 수술후에 거의 10센티미터 크기의 퉁퉁 부은 맹장을 남편에게 보여줬단
다...아..나도 못 보고 떠나보낸 내 맹장이여~~~)
수술 후에는 목이 타는 듯이 마른데 물을 마실 수 없는 고통이 매우 크다. 이때는 물을 거즈에 묻혀서 입술에 물고 있거나 가글처럼 입속을 게워내기만 해도 도움이 된다. 

그 사이 아드님이 할머니 집에서 안 잔다며 전화로 울고불고 난리를 쳐서 할머니가 병원까지 데리고 왔다.
내일 학교도 보내야 해서 밤 10시쯤 아들과 남편을 집으로 보낸 후 자다가 또 통증이 올까 불안에 떨며 잠이 들었다.
다행히 통증은 아침까지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7/26 AM 6:30 회복 

새벽 6시 반에 잠이 깨니 배의 통증은 가라 앉았는데 여전히 마취 후유증으로 속이 울렁거리고 두통이 지속되었다. 
간호사에게 두통약을 달라고 했더니 한참 후에 의사 확인후 가져온게 타이레놀 한 알!(난 편두통약 아님 안듣는다고요!!!)
그래도 그거라도 먹으니 두통이 조금 가라앉는 것 같았다.
수술 후에 운동을 많이 해야 장이 서로 들러붙지 않아서 경과가 좋다고 운동을 많이 하란다.
아침에 남편이 와선 내가 운동하는 걸 보고 말레이시아 여행을 가려는 노력이 가상하다며 놀린다. 

복도 산책도중 만난 회사의 모습. 이렇게 가깝네

아침 회진 때 의사와 간호사가 와서 수술 경과가 깔끔하고 좋아서 담주 여행가도 아무 이상없겠다고 하고 갔다. 의사 샘은 딱 세번 만났다. 진료실에서, 수술실에서, 그리고 수술 후 아침 회진 때! 그 외에는 젊은 여의사가 와서 수술 주의사항이나 궁금한 점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갔다. 여행갈 때 붙이라며 방수패치랑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진통제도 챙겨주고 참 고마운 언니다.

아침엔 원래 물만 먹고 점심에 죽을 준다더니 내 상태를 보곤 아침부터 죽으로 식사가 나왔다. 아...어제 점심에 호박죽 먹은 이후 20시간만에 맞은 음식! 감동도 잠시.......저 흰죽은 정말 간이 하나도 없는 맹맛이었다는 OTL 



그래도 점심은 내가 좋아하는 미역국과 고사리, 백김치로 한그릇 뚝딱 비웠다.

7/26 PM 14:00 퇴원 수속 

비상약과 주의사항을 전달받고 2시에 퇴원 수속을 진행했다. 1박 2일 지낸 병실이 어느새 정겹게 느껴진다. 간호사 언니가 자기도 맹장 수술해봐서 아는데 1주일 정도는 배가 아픈건 아닌데 아주 기분나쁘게 신경쓰인다고 말해준다. 의사 샘도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고, 간호사도 친절하고 병실 사람들도 좋았지만, 그래도 병원은 다시 오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마지막 친절 체크가드는 모두 만점 체크!) 

퇴원시 보험사나 회사에 제출할 수술확인서는 당일 발부가 가능하고 진단서는 의사의 확인이 필요하니 미리 요청해서 퇴원시 발부받아가는 것이 좋다. (발부비 1만원~2만원). 충수염의 경우 보통 수술비와 입원비 포함 40~60만원 사이의 병원비가 나오는데 다행히 내가 가입한 보험사에서 부담해 준단다. 결혼할 때 가입한 ING 종신보험 덕을 처음으로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ㅎㅎ

드디어 통증을 일으킨 후 정확히 43시간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병원에서 선잠을 자다가 집으로 오니 어찌나 편안한지 저녁 먹을 때까지 내리 잠을 잤다. 부엌에서 남편이 저녁을 준비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이는 아빠가 밥하는거 첨본다며 놀린다. 가끔 아파도 좋은 점이 있구나 싶다.  

퇴원 당일만 죽을 먹고 다음날부터는 바로 밥을 먹어도 지장이 없다는 게 좋다. 그래도 많이 먹으면 복부에 부담이 가니 조금씩 자주 먹고 있는데 이 참에 다이어트가 자연적으로 되면 1석 2조가 되겠다. ㅎㅎ 항상 좋은 일도 항상 나쁜 일도 없는 법이다. 


이번 날벼락처럼 찾아온 충수염으로 느낀 점이 몇가지 있다. 

1. 의사의 소견에도 불구하고 자가 진단은 병을 키울 수 있다.
2. 충수염은 가급적 통증이 시작된지 24시간내에 20%, 70%가 천공(터짐)이 되므로 48시간 내에 응급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3. 입퇴원비 지원이 가능한 보험은 하나쯤 들어두자. 회사를 다닌다면 의료비 지원도 꼭 챙길 것.
4. 역시 아플 땐 보호자가 듬직하니 있어야 좋다. 결혼하길 잘 했구나.
5. 날벼락 같은 병이라도 나에게 예외없이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인생에 대해 조금 겸허해 진다.
6. 해외 여행 가서 이런 일이 생겼으면 어쩌나 생각하면 아찔해진다. 참 다행스럽고 감사하다. 
7. 아플때 전화로 카톡으로 연락주시고 염려해주시고 내일처럼 조언에 주신 많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제가 더 잘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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