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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porate Media

페이스북 담벼락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

by 미돌11 201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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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페이스북 활용이 늘어나면서 초기에 비해 팬 수를 늘리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서둘러 페이스북을 도입한 기업들은 점점 더 많은 이벤트와 광고로 팬을 늘려나가고 있고, 후발 주자들은 페이스북 광고 효과도 떨어져 팬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더욱 그런듯하다. 소셜미디어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선발 주자보다 후발 주자들이 더 많은 노력을 해도 따라잡기 힘든 시장 선도자의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매일 내 페이스북의 기업 담벼락을 보면 고객을 향한 구애가 애처롭기까지하다. 아침에 날씨가 어떻다, 주말은 잘 보냈느냐, 점심은 뭘 먹었느냐, 퇴근은 잘 하느냐며 챙기는 것이 애인보다 더 살갑다. 그러나 과연 고객들이 이런 기업의 페이스북의 메시지를 보고 감동을 느끼거나 감흥을 일으킬 수 있을까? 

고객들이 매력을 느끼는 그런 창의적인 메시지로 가득한 기업 페이스북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국내과 해외의 기업 페이스북의 사례를 통해 그 비결을 살짝 엿보도록 하자.

1.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라 

영삼성(http://passiontalk.youngsamsung.com/)사이트에서 진행하던 대학생 타겟의 청춘 콘서트 '열정樂서'. 젊은 청춘의 고민을 나누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는 강연 영상을 페이스북으로 소개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멘토로 삼성 관계사 임원과 유명인들을 초청해 서울, 대전, 제주 등 주요 도시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순회 강연을 한다. 그간 김주하 앵커, 조수미, 현정화, 이승환, 김국진 등 많은 유명인들이 강단에 섰고 8월말부터 시작되는 시즌 3에서는 첼리스트 정명화 씨와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개그맨 박명수 씨가 강연할 예정이란다. 기획좋고 콘텐츠 좋은데 단점이라면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하다는 것 정도랄까?

http://www.facebook.com/samsung/app_280019435406251 

2. 그들이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게 하라.

한 사람의 담당자에게서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는 한계가 있다. 좋은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올지 모른다. 소셜에 적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서 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도록 만들어야 한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일방적인 홍보나 정보 제공보다는 소통과 공감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스토리는 9억 5천만 명이 쓰는 일기장이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글, 사진, 비디오의 형식으로 제출한 이야기 중 매달 다른 주제로 페이스북스토리닷컴에 공개한다. 선택된 이야기에 추가 인터뷰와 취재가 필요할 경우, 페이스북 직원들이 직접 사용자를 방문하기도 한다. 

http://www.facebookstories.com 


3. 고객의 마음에 드는 브랜드가 되어라

페이스북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로 고객들이 진부하게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성적 멘션, 위로, 유머도 좋은 방법이다. 재미나 흥미, 신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조합하는 것이 좋다. 기사, 블로그 게시물,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흥미로운 기사, 동영상, 팟캐스트 등 지루할 틈을 줘서는 안된다. 무엇이 고객들에게 흥미를 주는 것이며, 그것이 우리 브랜드와 어떤 관련(연상)이 있는지 계속 고민해야 한다.  

페이스북 레이아웃이 뉴스피드 구조에서 타임라인 구조로 바뀌면서 그 기업의 아이덴티티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각적인 요소가 많이 늘어갔지만, 그 중에서 담벼락을 통한 고객과의 대화는 가장 핵심적인 페이스북의 기능이다.  

너무 일반적이지 않은 눈을 뗄 없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유지하라. 진심으로 오픈하라.


페이스북 담벼락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장 핵심적인 것은 공감이다. 그것이 시의적인 이슈가 됐든 유머가 됐든, 멋진 비주얼이 됐든, 한 줄의 카피가 됐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시도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포스팅에 반응(좋아요, 댓글, 공감, 댓글의 좋아요)이 높은 것이 좋다고 해서 최근 이슈나 기업 비즈니스와 무관한 콘텐츠의 비중이 높다면 곤란하다. 

기업에 대해서만 말하지 말고 팬들을 참여시키고 그들에게 뭔가를 주려고 노력해보라. 감성적인 어필을 하는 것도 효과가 좋다. 


 


페이스북 담벼락에는 비슷비슷한 기업들이 아니라 내 브랜드만의 개성을 뚜렷이 드러낼 수 있는 '그 무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기업 페이스북의 정체성 즉 아이덴티티다. 스스로에 대한 통찰을 통해 우리 페이스북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객에게 어떤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해줄 수 있을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제 단순히 이 제품이 좋다, 성능이 몇 기가 이상이다는 식의 제품 USP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좀더 폭넓은 포용으로 고객을 껴안아야 한다. 오레오의 경우 최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생일을 맞은 고객의 사진을 커버 이미지에 매일 반영해주는 획기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그리 잘 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고객은 자신을 케어한다는 느낌을 분명이 받을 수 있으니 좋은 방법이다. 


 

 # 한국에도 이런 코카콜라나 닥터 페퍼 삘의 비주얼의 솜씨를 만나보다니..

 

 # 비행기와 수영의 절묘한 배치_올림픽 엠부시 마케팅의 좋은 예


 # 무엇이든 디즈니와 연결된다. 디즈나 + 휴가 + 베이비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151140996038274&set=a.470235003273.278628.155669083273&type=1

  # 통신 서비스를 공감있게 소화, 오렌지 컬러의 브랜딩

 

 # (공유) 닥터 페퍼의 일요일   

Dr Pepper님이 Michael P. Zimmerman님의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What do you like about Sundays?
Hammock time with Dr. Pepper...
사진: Hammock time with Dr. Pepper...
1,023 ·  · 

# 다소 진부한 소재 but 역시 먹을건 반응 좋군


# 칼퇴근을 이렇게 감성적으로 소화하다니...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이런 고민을 하죠. 이런 담벼락은 해당 기업에 도움이 될까? 안될까? 

남녀 사이 친구 관계. 있다? 없다?
 ·  ·  · 31분 전 · 



마케팅 측면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피자 할인 쿠폰이나 화장품 할인 쿠폰 같은 것이 효과는 확실한듯. 어제 오픈한 LG생활건강 보떼의 1만원 할인 쿠폰 받으세요~ 역시 말보단 돈! ^^
https://www.facebook.com/beautiful.bea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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