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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porate Media

개성만점의 멋진 한국의 기업 페이스북 모음

by 미돌11 201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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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채널의 홍수다. 기업들이 저마다 홈페이지를 만들던 시대에서 이제 너도나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달려들고 있다. 특히 지난 해부터는 트위터가 시들해지면서 페이스북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트위터와 달리 페이스북은 기업 마케팅이나 PR을 전개하기에 좋은 기능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개편을 한 후 페이스북 페이지의 커버 이미지를 통한 브랜딩을 할 수 있고 마일스톤이나 오픈 그라프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페이스북의 활용이 더욱 본격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상세 내용: http://mushman.co.kr/2691801 ) 

양적으로는 증가했지만, 기업마다 비슷비슷한 담벼락 메시지를 발행하면서 질적으로는 충실도가 떨어진 곳도 많다. 한때 기업 트위터나 페이북에서 마치 친구처럼 아침인사나 날씨를 묻던 진부한 방식에서 최근에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기업의 색깔을 찾아가는 페이스북도 조금씩 늘고 있다.

기업 페이스북에서 기념일, 휴가, 맛집, 여행, 직장 생활 등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해당 브랜드의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다. 캐주얼하고 솔직한 이야기, 인간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 브랜드만이 해줄 수 있는 차별화된 스토리와 가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해야 한다. 

여러가지 고민에 휩싸인 미도리가 최근 나만의 편견으로 발견한 개성만점의 멋진 기업 페이스북 담벼락을 몇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CJ CGV 페이스북 -13일의 금요일



"오늘은 13일의 금요일. 나는 지금 ___ 하고 있다" 란 CGV 페이스북 운영자에 질문에 답을 달면 13일의 금요일에 제이슨이 준비한 보쉬공구의 전동드라이버를 주는 기발하고 으스스한 이벤트가 눈에 띈다. 기업 페이스북이 갖는 바른 이미지에 뒤통수를 후려 갈기는 기발한 아이템이랄까 ㅋㅋ 댓글 무려 500개 돌파.


SK텔레콤 페이스북  - 오늘 뭐 먹지?

기업 페이스북 탑3에 빛나는 SK텔레콤. 전 국민의 점심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SK텔레콤의 5,000만 전국민 고민 타파 프로젝트가 재밌다. 매일 다른 추천 메뉴와 이를 페이스북 친구에게 적절한 메시지와 함께 담벼락에 보내줘 확산 효과까지 있다. 요 앱을 실행해서 담주 월요일 점심 얻어먹는걸로 한건 했지요 ^^


삼성그룹 페이스북 - 열정서  

삼성그룹에서 대학생을 타겟으로 요즘 유행하는 토크 콘서트를 '열정락서'라는 이름으로 명사를 초청해 진행하고 있다. 막대한 오프라인의 자본 투자와 페이스북 채널과의 연계가 만들어낸 성공 사례. 역시 좋은 컨텐츠는 좋은 경험에게서 우러나오며, 좋은 이야기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LG생활건강 비욘드 - 동물실험 반대

LG생활건강의 에코 뷰티 브랜드를 표방하는 비욘드가 6월부터 10월까지 100일간 동물 실험 반대를 위한 페이스북 100만인 서명 릴레이를 진행한다. 기쁘니 김수현님과 함께 과연 몇명이 참여할까요? 



대림 미술관 페이스북 - 감성적이고 문화적인..

트위터가 업무 시간 중에 활발한 반면 페이스북이 퇴근 후나 주말에 활발하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그 얘기는 사람들이 트위터를 정보 습득의 도구로 페이스북은 친구들과의 편안한 대화를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는 얘기가 된다. 대림미술관은 밤이나 주말에 대화를 더 자주 시도한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물론 주말에 팬들이 많이 찾는다는 미술관이라는 특성도 있겠지만, 친구처럼 연인처럼 속삭이듯 조곤조곤 이야기를 건네는 톤이 참 좋다. 페이스북 팬들을 위해 석가탄신일에 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하거나 7월 20일에 열리는 섬머 파티(드레스 코드가 펭귄이라니 -,.-),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파티 등 다양한 행사로 팬들과 직접 만나는 모습도 참 멋지다.  

밤 11시에 발행한 감성적인 멘트, 누구든 위로를 받고 싶은 시간에 마치 애인에게 속삭이든이 말을 건넨다. 기업 페이스북이라고 느끼기 어렵다. 물론 미술관이라는 속성상 문화적 감수성에 어필하는 면이 강하고 명확히 기업(!)이라고 규정하기도 애매한 구석이 있긴 하지만, 분명히 시사하는 바가 있다. 페이스북은 감성 미디어이며 사람들은 공감과 위로를 원한다는 것! 

오늘 하루 따끈하고 지겨웠나요?
눈부신 파란바다에 도착해보니,
이런 모래알이 있다고 생각해봐요. 
둥실둥실 말랑거리겠죠. 상상은 다내꺼:)
몽글몽글 부드럽고 아기자기하게 잘자요:)
사진: 오늘 하루 따끈하고 지겨웠나요?
눈부신 파란바다에 도착해보니,
이런 모래알이 있다고 생각해봐요. 
둥실둥실 말랑거리겠죠. 상상은 다내꺼:)
몽글몽글 부드럽고 아기자기하게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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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의 평화를 떠올리게 하는 친근한 멘트로 말을 걸어준다.

조용한 아침의 잔잔한 음악이 되는사람. 
잔잔한 물결의 조용한 햇볕이 되는사람. 

그렇게 당신의 일요일이 밝았으면 좋겠어요:)
사진: 조용한 아침의 잔잔한 음악이 되는사람. 
잔잔한 물결의 조용한 햇볕이 되는사람. 

그렇게 당신의 일요일이 밝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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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성님이 자신의 링크에서 대림미술관에 대해 말했습니다. 5월 17일
이중대 대표님도 얘기하셨지만, 저도 대림미술관 페이스북 페이지를 구독해보실 걸 추천합니다. 미술에 관심 많은 분들에게도 유익할 듯하고, 무엇보다도 비즈니스 브랜드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보고 싶은 분들에게 유익할 것 같습니다.

대림미술관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오는 메시지들은, 비록 마케팅 메시지라 할지라도, 인문학적/예술적 향기를 품고 있고, 그러면서도 대중에게 말 거는 노하우를 잊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대림미술관의 정체성과도 참 잘 어울립니다. 올라오는 글과 사진을 보다 보면, 담당하시는 분과 차 한 잔 하고 싶어집니다. ^^
담벼락 뿐만 아니라 개성있는 페이스북 마일스톤을 제공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LG전자 페이스북 - 스토리가 있는 타임라인 

LG전자 페이스북에서는 6월부터 타임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업이 옛날 이야기를 하는 방식은 보통 몇 년에 몇대를 팔았고 매출이 얼마고 하는 연혁 중심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 깊숙히 파고든 생활 가전에 대해 감성적으로 스토리텔링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나의 옛날 이야기가 페이스북 속에서 작은 역사관으로 남을 것이다. 국내 페이스북에도 개성있는 타임라인이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다.


Which Avenger would you be for the day?
사진: Which Avenger would you be for the day?


짤방으로 눈여겨 보는 해외 페이스북 중에서 닥터 페퍼의 사례. 어벤저의 캐릭터로 캔 디자인을 한다면? 팬들에게 공을 던져 선택을 하게 해보라. 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팬들을 기업 페이스북으로 유인하는 6가지 방법을 명심하도록 하자.

  1. 팬이 좋아하는 소재를 활용하라. 

  2. '닫힌' 질문으로 간단히 물어라.

  3. 팬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라.

  4. 팬들을 VIP처럼 대우하라.(미공개 콘텐츠, 쿠폰 등)

  5. 팬의 '이름'을 언급하고, 적극적으로 교류하라.

  6. 브랜드를 'humanize'하라.

(출처: http://allfacebook.com/wildfire-keep-users-coming-back_b935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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