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한국인으로 처음 올림픽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고 가장 환호하는 곳 중의 하나가 지난해 5월부터 2년 간 국내외 훈련비를 지원하는 등의 후원계약을 맺고 광고 모델로 영입하며 공을 쏟아온 SK텔레콤일 것이다.
SK텔레콤은 북경 올림픽 공식 후원사는 아니지만 수영선수 박태환의 공식 스폰서를 앞세워 '올림픽도 생각대로' 캠페인을 적극 펼치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 통신시장 진출을 겨냥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런 SK텔레콤이 지난 7월부터 조용히 시작한 기업 블로그는 지금 소리 소문없이 콘텐츠를 쌓아나가고 있다. 제품 홍보를 위한 마케팅 블로그가 런칭 초기에 폭탄 포스팅을 쏟아내는 것과 달리 오픈 한 달에 30개의 포스팅이 채 되지 않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차분한 모습이다. 이는 SK텔레콤이 근시안적인 관점이 아닌 장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콘텐트가 쌓이고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도록 하기 위한 전략임을 눈치챌 수 있다.
블로그명 SK텔레콤 스토리
주소 www.sktstory.com
오픈 일 2008년 7월 1일
블로그 유형 Sales and Branding
SK텔레콤은 서비스가 곧 기업 브랜딩과 직결되므로 서비스 하나 하나 보다는 기업 이미지나 명성관리가 더 중요한 면이 있다. 그래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대화하는 블로그가 더 유리한 매체가 될 수 있다.
블로그 특징
Content Style: Informational
Writing Style: Formal + Informal
운영자 & 운영진
국내 최초로 블로그 에디터 도입한 기업 블로그. SK텔레콤에서 내부 데스크 1명, 외부 에디터 1명, 블로그 에디터 내외부 포함 4명(짠이아빠, 토양이 등의 닉네임을 가진)으로 구성된 <조인트 블로그 편집팀>을 꾸리고 가열차게 출발했다. 앞으로 내외부 필진을 강화한다고 하니 탄탄한 구성에 출발부터 관심이 높다. 내부의 블로그 담당자가 직접 중국 현지에 파견하여 취재한 콘텐츠를 포스팅할 계획이라고 하니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
10대 기업 중 기업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 앞으로 이를 시발점으로 많은 기업들이 블로그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모두 물밑 작업 중 ^^)
그러나 블로그는 진입 장벽이 낮아 누구나 뛰어들기는 쉬우나 오래 지속하여 성공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내부 공감내 형성, 필진 구성, 운영 전략 수립 등 치밀한 준비단계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SK텔레콤이 앞서 테이프를 끊은 것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오픈 배경
SK텔레콤이 그들의 블로그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오픈 배경은 다음과 같다.
SKT Story는 웹2.0 시대의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떠오른 블로그를 통해 진솔하고 사람다운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만들고자 용기를 내어 시작하는 기업 공식 블로그입니다.
SK텔레콤은 내부 경영층이 미디어 변화를 인식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블로그에 대한 열정이 어느 기업못지 않게 높다고 한다. 11월부터 검토해서 7월에 런칭할 정도로 사전에 많은 고민과 내부 조율 단계를 거친 후 어렵게 런칭한 만큼 "용기를 내어 시작한다"는 말이 가볍지 않게 들린다.
한국에서 아직 기업 블로그 사례가 많지 않은데 특정 제품이 아닌 기업 전반의 광범위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시도이다. 고객과의 대화가 빈번한 이동 통신업계에서 블로그의 선택은 첫 시도이면서 앞으로 위기에 더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콘텐츠 분석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부터 디지털 문명의 진화에 이르기까지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의 폭과 깊이는 넓고 깊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이야기를 하고, 듣고, 나누게 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수영 금메달을 거머쥔 박태환 선수의 다양한 인터뷰를 만날 수 있어 반갑다. 아직은 운영 초기 단계로 주로 SK텔레콤 내부의 이야기(근무 환경, 채용 과정 등)나 광고, 서비스 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베트남 지역 사회공헌 활동이나 환경 보호 이야기 등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아직은 기업 홍보성 콘텐츠라는 느낌이 강하다. 좀 더 힘을 빼야 한다. '생활 속의 모바일라이프'라는 테마로 젊은 층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엽기 발랄한 톡톡 튀는 기발한 이야기나 업계를 리드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전문적인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기대해 본다.
그나저나 우수 댓글이나 트랙백을 단 사람에게는 선물도 준다니 한번쯤 응모해보는건 어떨까.
아쉬운 점
- 기업블로그는 그 기업의 철학을 드러내는 매우 중요한 장치다. SKTSTORY는 매우 무난한 네이밍이긴 하나
너무나 평이하고 두루뭉실하여 자칫 개성없는 무색 블로그로 보일 수 있다.
- 내부 전문가 집단의 블로그 참여가 그리 활발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 아직은 기업홍보나 마케팅 툴로 홈페이지 활용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보다 거시적 주제에
대한 논의, 산업계 트렌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참여 등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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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업 사이트의 역할에 대해서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단순히 기업의 공식적인 정보를 전달하던 역할에서 브랜딩의 역할로 변화하는가 했더니 이제는 블로그로 대변되는 대화의 매개체 역할까지 요구받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 글] 홈페이지와 블로그는 뭐가 다른가요?
기업 공식 사이트 이외에 개별 제품 브랜드 사이트를 대부분 별도 운영하다고 있다. 화려한 플래시와 볼거리로 사람들을 유인하던 제품 홍보 채널의 최전선이었는데 최근에는 방문자수도 늘지 않고 이벤트나 포털의 광고로 유인하기에도 한계에 부딪힌 실정. 그 돌파구는 커뮤니티. 그 중에 블로그로 집중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사이트 운영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 여기다 블로그 플랫폼까지 붙이자면 당연히 통합의 이슈가 불거져나올 수 밖에 없다. 과연 어떤 것이 바람직한 통합의 방법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던 차에 최근 개편한 대상의 청정원 브랜드 사이트를 보게 되었다.
청정원 브랜드 사이트 - 건강한 커뮤니티
지난 7월 개편한 청정원 브랜드 사이트에는 달룡이네, 먹는 언니, 수다가 좋다, 버섯돌이 세상 등 눈에 익은 유명 식도락 블로거들이 많이 참가한 '블로그 스타'라는 메뉴가 눈에 띈다. 기업에게는 콘텐츠 생산의 고민을 덜 수 있고, 블로거들에게는 콘텐츠만으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보여진다.
실제로 대기업 사이트 구축시에 고객과의 대화 창구로 블로그 툴을 자체 개발하여 붙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관련 링크)
이는 한참 커뮤니티 붐이 일었을 때 기업 사이트에 카페의 형태를 띤 게시판이 붐을 이룬 것과 비슷한 현상 같다.
기업에서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긴 하나 치밀한 검토와 기획이 수반되지 않으면 자칫 한물 유행으로 치우칠 수 있으니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 아쉬운 점
- 기존 블로그 툴을 활용하지 않고 별도 개발하여 서비스 완성도가 낮다.
- 청정원 회원에 별도 가입해야 한다.
- 기능의 불편함이 아직 보여짐, 최근 댓글 눌렀는데 해당 포스트로 이동하고 댓글을 바로 볼 수 없다.
- 블로거들도 자기 블로그보다 텍스트, 이미지 편집이 성의없어 완성도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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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가 전세계 4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7 웹 2.0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33%가 블로그를 현재 운영하고 있으며, 32%는 2009년까지 블로그를 개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 기업의 85%가 블로그 운영의 가장 큰 목적으로서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혁신’을 꼽았다.
제가 이 블로그에서 소개해드린 DELL의 DIRECT2DELL블로그나 아이디어 스톰, GM의 FastLane Blog, BMW의 애드무비 '더 하이어(The Hire)'와 주니캡님이 소개해주신 제트블루 위기 대응 사례까지.
쥬니캡님의 블로그는 외국 문헌과 어깨를 나란히 참고 문헌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멋져요 ^^
새로운 사례는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만, 정리는 잘 되어 있습니다.
[관련 기사] LG경제硏, 마이크로미디어시대 경영전략(전자신문)
LG경제연구원 사이트 읽기 & 다운로드 - 로그인 필요
마이크로미디어 시대의 부상과 기업의 대응박정현 책임연구원| 2008.08.04
최근 블로그, 미니홈피, UCC 동영상 등 온라인 1인 미디어의 제작 및 공유를 일컫는 마이크로미디어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로미디어의 부상은 그 동안 TV 등 매스미디어 위주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행한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위협이다.
기업이 마이크로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본고에서는 다음을 제시한다.
첫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하여 고객들이 자사 제품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둘째,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는 재미있는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호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셋째, 대중의 지혜를 수혈받아 ‘공동창조’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넷째, 자사 이미지에 부합하면서 목표 고객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네트워크 허브를 발굴하고, 이들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객의 부정적 의견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응하여 위기를 사전에 막음과 동시에 고객가치 제고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내용 중에 김태희 디스코폰에 대한 구매 단계에 대한 예시문도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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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신문에 눈에 띄는 조사결과가 있어 소개한다. 전 세계적으로 34%가 블로그를 기업 경영에 활용한다고 하면 그 수치가 결코 낮지 않은데 어째 우리나라는 이리 변화가 더디단 말인가...벌써 블로그가 뒷북이라니... [한겨레] '웹2.0 모르면 경영얘기 말라' - 8월 3일 맥킨지컨설팅이 세계 1988개 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4%가 "경영활동에 블로그 활용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웹 2.0에 포함된 툴은 다음과 같습니다. Blogs; Collective Intelligence; Mash-ups; Peer-to-peer networking(P2P); Podcasts; RSS; Social Networking; Web Services; Wiki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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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명 DIRECT2DELL
주소 http://www.direct2dell.com/
오픈 일 July, 2006
블로그 유형
External: Sales and Branding
블로그 특징
Content Style: Informational
Writing Style: Formal
제공 언어
English
Japanese (
Chinese (
Spanish (DellenDirecto)
Norwegian (DellDirekte)
운영자
Administered by management officials and "Chief Blogger", Lionel Menchaca
("공식 대표 블로거"라는 직군이 있다니 정말 놀랍다 O-O )
오픈 배경
델은 2005년 제품 서비스에 대한 제프 쟈비스라는 영향력있는 블로거의 불만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가 이미지에 크게 타격을 입었던 경험이 있다. 이후 델은 2006년 ‘DIRECT2DELL’이라는 블로그를 오픈했다.
델 컴퓨터는 현재 자사의 블로그를 영어를 포함하여 5개 국어로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용 언어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콘텐츠 분석
이 블로그는 기술적인 진화, 환경 관련 이슈, 사회적 임팩트, 경영, 제품과 서비스 리더십과 디렉션 등 매우 다양한 주제 분야의 이슈를 커버한다. 그야말로 델과 관련된 모든 이슈의 토론장이다. 델이 블로거의 반응과 피드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돋보인다. 블로그의 필자가 적극적으로 대화에 관여하고 코멘트와 질문과 피드백에 회신하고 있다.
최근에도 DELL의 블로그에는 지난 4월 GIZMODO 블로그에서 델의 과대포장으로 환경오염을 부추긴다는 포스트에 대해 7월 18일자 '32 Pages of Paper in 17 Boxes'라는 글에서 내년에는 10 million pounds의 포장을 감소할 것을 밝히고 Green IT에 대한 지속적인 실천을 약속하고 있다.
이러한 대화는 블로그나 여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며, Direct2Dell의 성공으로 추가적으로 블로그가 많이 생겨났다. 현재 Direct2Dell, the Dell Community Forum, wikis의 플랫폼 통합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DELL사의 다른 블로그들]
Investor Relations blog, ReGeneration.org, Cloud Computing, Inside IT, Small Business, Consumer blog, Dell Channel blog, IdeaStorm
이 블로그를 방문해보면 신제품 출시 소식 뿐만 아니라 온실 가스를 줄이기 위한 Dell's Plant a Tree for Me program이나 Michael Dell의 최근 인터뷰 소식, 12 ways to green your IT 등 다양한 대화들이 끊이 없이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델의 모든 직원들은 델의 직원으로서 자신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밝힌다는 조건하에 회사에 대해 소셜 미디어 및 블로그에서 토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이는 창업자 마이클 델의 강한 지지에 힘입어 적극적인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한다.
델은 그들의 블로그 글 말미에 자주 이렇게 덧붙인다. I'd like to hear your ideas. Share them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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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많이 언급된 얘기들을 모아놓은 것이긴 하나 확실히 간결하고 명료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블로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업자들이거나 블로거들인데, 기업의 입장에서 블로그가 왜 필요한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짚어주는 경우는 보기 드물었는데 매우 반갑다.
내가 최근에 사례조사를 하고 있는 코카콜라, 델, 시스코 등의 다양한 기업 블로그 운영사례도 언급되어 있다. 결국은 '네가 알아서 할 일이다'라는 결론이긴 하지만 그래도 참 공감이 간다.
[관련 글] 기업블로그 탐방 ② - 사우스웨스트 항공사(Nuts About Southwest)
[관련 글] 기업블로그 탐방 ③ - 델 컴퓨터(Direct2Dell)
박세정 | 2008.07.22 | LG경제연구원
성공적 기업 블로그를 위한 제안
성공적인 기업 블로그 운영을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이 필요할까?
첫째, 확실한 비즈니스 목적이 있어야 한다. 블로그를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단순하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는 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장을 열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기업 블로그는 목적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기업 홈페이지처럼 기업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길 것인가? 마케팅 목적에 집중할 것인가? 고객으로부터 구매를 유도하는 목적인가 혹은 고객의 불만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창으로 활용할 것인가? 분명한 방향을 설정해야 목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코카콜라는 2008년 1월 ‘Coca-Cola Conversations’ 라는 기업 블로그를 열었다. 이 블로그는 코카콜라의 판매를 위한 직접적인 목적보다는 코카콜라의 PR에 목적을 두고 있다. 코카콜라의 역사적 사건들, 문화, 과거 브랜드 등을 소개하고 독자들의 의견도 올린다. 필 무니라는 담당 블로거는 담담한 문체로 코카콜라 팬들의 관심과 지속적 애정을 유도하고 있다. 이것은 기업 홈페이지와는 다른 방식의 혁신적 PR 방법이다.
둘째,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로 포지셔닝을 해야 한다.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 특징을 고려하고 고객의 특성을 고려하여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확보해야 한다. 기업 블로그의 이름도 기업명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나름의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블로거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 기업 블로그의 대표격인 델의 ‘DIRECT2DELL’, 시스코시스템스의 ‘The Platform’,그리고 앞서 언급한 코카 콜라의 ‘Coca-Cola Conversations’등은 블로그에 새로운 브랜드를 입혀 해당 기업의 특성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기업 블로그에 고유한 색채로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게 한다.
셋째, 철저히 소비자의 입장에서 운영되어야 한다. 블로그 공간에서 블로거들은 기업 홍보물 형식의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원하지 않는다. 블로거들은 메시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 중심으로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가야 한다. 대화의 내용을 연출해서도 안 된다. 혹 부정적인 내용이 올라오더라도 예민하게 대응하기보다는 견해의 차이로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 성공적인 기업 블로그를 위해서는 컨텐츠의 질, 다른 블로거들과의 교류, 민첩한 응답, 컨텐츠 포스팅 등이 모두 중요하나, 그중에서도 고객을 배려한 블로거의 진솔함이 가장 중요하다.
CEO가 블로거 역할을 하는 경우에도 권위적이거나 형식적이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면 그 효과는 반감된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CEO인 조나단 슈와츠는 자신의 블로거 운영 경험을 술회하면서 “사람들이 나를 친구로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블로거들은 기업 블로거가 자신들과 같은 수준에서 대화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넷째, 컨텐츠의 유통에 신경 써야 한다. 소비자가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은 스스로 검색을 하거나 아는 사람한테 소개를 받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방문자 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파워 블로거의 영향력이 크다. 이 때문에 그들과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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